호남대학교가 지역 아마스포츠 발전을 위해 남자 탁구부와 씨름부를 창단하는 통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1982년 창단한 축구(남)팀을 시작으로 탁구부와 씨름부가 창단하면서 호남대는 10개 종목에 14개 팀 142명의 스포츠단을 운영하는 국내 10위권 규모의 스포츠 명문대학으로 도약하게 됐다.
호남대는 지난 15일 교내 중앙도서관 1층 국제회의실에서 광주시체육회, 광주시탁구협회, 광주시씨름협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남자 탁구부와 씨름부 창단식을 개최했다.
남자탁구부는 김경원·권도영·박준현 등 2학년생 3명을 주축으로 설현철·정건우·최지성(이상 1학년) 등 총 6명으로 팀을 꾸렸다. 감독은 스포츠레저학과 박인혜 교수가 맡는다.
씨름부는 정남주 스포츠레저학과 교수를 감독으로 한승우(경장급·3학년), 서승영(용사급)·조영주(청장급·이상 2학년), 이건우(용장급·1학년) 등 4명으로 구성됐다.
조규정 호남대학교 문화예술체육대학장은 "시체육회와 협회, 그리고 대학이 의기투합해 남자탁구부와 씨름부를 창단하면서 호남대는 국내대학을 통틀어 10위권 규모의 스포츠 명문대학으로 발돋움하게 됐다"며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 지역과 국가 스포츠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평형 광주시체육회 사무처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역 체육계의 숙원사업이었던 대학 스포츠팀 창단을 결심한 호남대와 탁구·씨름협회에 감사와 축하 인사를 드린다"며 "연계 육성 강화에 힘쓰고 선수들이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체육회 차원에서도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광주시체육회와 탁구·씨름협회는 이날 호남대에 남자탁구·씨름부 창단 격려금, 훈련복 등 운동용품을 후원했다.
김대우기자 ksh430@sr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