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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귀현 동호인의 건의에 대한 협회의 입장

광주시탁구협회 1 192 01.07 16:12

나귀현 님께


새해를 맞아 광주 탁구 발전을 위한 소중한 의견을 전달해 주신 점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제시해 주신 여러 문제 제기는 협회 운영 전반을 다시 점검하고, 보다 나은 방향을 고민하는 데 의미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문제의식과 취지에 대해서는 협회 역시 공감하고 있기에, 아래와 같이 협회의 입장과 판단 배경을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과거 7부 중 승점 없는 인원의 8부 하향 조정 기준, 점수초기화에 대하여


부수 조정과 관련하여 형평성에 대한 문제 제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충분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다만 모든 동호인이 완전히 납득할 수 있는 ‘완벽한 기준’을 설정하는 데에는 현실적인 한계가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하향 기준을 승점 3점 미만으로 설정한다면 3점을 가진 분들이, 2점 미만으로 설정하더라도 다시 그 경계에 있는 분들의 상대적 박탈감은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특정 기준이 옳고 그르다기보다, 경계가 존재하는 모든 제도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구조적 문제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협회는 기준 자체를 두지 않는 것보다는, 공동체 운영을 위해 일정한 기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았으며, 해당 기준은 광주탁구협회 단독이 아닌 전남탁구협회와의 협의를 통해 객관성과 일관성을 확보하여 결정한 사항임을 말씀드립니다. 기준선에 걸린 일부 동호인들께서 억울함을 느끼실 수 있다는 점은 공감하지만, 이러한 기준을 수용하는 문화 또한 협회 운영에 있어 중요한 요소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둘째, 초심자부 신설 제안 및 하위부수 운영 방식에 대하여


초심자부 신설의 취지와 필요성에 대해서는 협회 역시 충분히 공감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는 단순히 하나의 부수를 추가하는 문제가 아니라, 전체 부수 체계와 대회 구조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입니다.


부수를 세분화할 경우 초심자 보호라는 장점이 있을 수 있으나, 동시에 또 다른 경계와 형평성 논란이 새롭게 발생할 가능성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초심자부 신설 이후에도 일정 기간이 지나면 다시 경계 문제가 반복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단기간에 결론을 내리기보다는 타 시·도 협회의 운영 사례와 장단점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며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셋째, 반칙 서비스, 심판 운영 및 동호인 대우에 대하여


경기에서 규정이 준수되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협회 역시 이견이 없습니다. 다만 생활체육대회는 전문체육과 달리 선수 양성이 목적이 아닌, 동호인의 참여와 교류, 즐거움을 중심으로 한 대회라는 점 또한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경기에 전문체육과 동일한 수준의 엄격한 판정을 일괄 적용할 경우, 오히려 경기 흐름이 경직되거나 불필요한 갈등이 발생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이에 협회는 규정 준수를 기본 원칙으로 하되, 생활체육대회의 특성을 반영한 합리적이고 균형 잡힌 심판 운영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운영 방식이 현장에서 충분히 전달되지 않았거나, 일부 동호인들께서 대우나 운영 측면에서 아쉬움을 느끼셨다면 이는 협회가 더 세심히 고민하고 개선해 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심판 교육과 운영 기준 보완뿐만 아니라, 생활체육 동호인 한 분 한 분이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대회 운영 전반에서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넷째, 학생 선수 참가 및 대회 성격 구분에 대하여


송정초등학교 학생 선수 참가 문제와 관련하여, 협회는 모든 대회에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김택수배 등 일부 대회에서는 학생 선수들이 참가한 사례가 있으나, 대회 성격에 따라 참가 여부를 구분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는 학생 선수들의 성장 기회를 보장함과 동시에, 일반 동호인들께서도 전문체육에 대한 관심과 도전의 의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입니다. 다만 향후에는 대회별 성격과 참가 기준을 보다 명확히 하여, 생활체육 동호인들께서 느끼는 체감 공정성 역시 함께 높일 수 있도록 보완해 나가겠습니다.


다섯째, 남자 5부 단체전 운영 방식과 참가 인원 유지에 대하여


남자 5부 단체전에서 1부리그와 2부리그 중 선택 출전이 가능하도록 한 운영 방식은, 특정 부수를 우대하기 위한 조치가 아니라 현재 부수별 인원 분포와 실제 참가 행태를 고려한 현실적인 판단입니다.


남자 5부는 상·하위부수의 경계에 위치한 부수로, 만약 1부리그 단체전으로만 출전을 제한할 경우 오히려 출전을 포기하는 인원이 늘어나 전체 단체전 참가 팀 수가 감소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대회 운영 안정성과 흥행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하여, 참가 기반을 유지하기 위한 선택적 구조를 운영하고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맺음말


협회는 모든 제도와 규정을 특정 개인이나 단기적인 체감이 아닌, 광주 탁구 전체의 균형과 지속성, 그리고 동호인 중심의 운영을 기준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나귀현 님의 문제 제기 역시 이러한 발전을 위한 관심의 표현으로 이해하고 있으며, 협회 운영을 돌아보는 데 의미 있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동호인의 입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운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현장 운영 모두에서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새해에도 건강과 평안을 기원드리며, 광주 탁구 발전을 위한 변함없는 관심과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s

서민용 01.07 16:55
와우~ 이렇게도 빨리 답글이 올라울 줄이야. 멋지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