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탁구 국가대표선발전 남자부 1차전이 6일 오전 마무리됐다. 올라갈 선수들이 올라갔다.
지난 4일 오후부터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진행 중인 이번 선발전은 1차전 7개 조별리그 각 조 1, 2위가 최종선발전에 오르는 형식이다. 1차전을 통과한 도전자들이 지난해 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 등에 출전했던 국가대표들과 2차전에서 풀-리그전을 벌여 최종 10명의 새로운 대표팀 구성원을 가리게 된다.
▲ (제천=안성호 기자) 국가대표 선발전 남자부 1차전이 끝났다. ‘오상은의 아들’ 오준성이 최종전에 진출했다. |
이틀간의 치열했던 경기 결과 남자부 1차전 관문을 통과한 선수들은 강동수(미래에셋증권), 곽유빈(KGC인삼공사), 김동현(보람할렐루야), 김민혁(한국수자원공사), 박강현(한국수자원공사), 박규현(미래에셋증권), 박정우(KGC인삼공사), 박찬혁(한국마사회), 백광일(한국마사회), 오준성(대광중), 임유노(두호고), 정영훈(KGC인삼공사), 최인혁(보람할렐루야), 황진하(제천시청) 등 14명이다(가나다 순).
▲ (제천=안성호 기자) 국가대표 선발전 남자부 1차전이 끝났다. 김민혁이 기존 대표 선수들을 위협하게 될 것이다. |
남자 1차전 조별리그에서는 작년 대전시-석정도시개발 올스타 탁구대회를 우승했던 김민혁을 중심으로 기존 대표팀 멤버들을 위협할 수 있는 다크호스들이 대부분 올라갔다는 평가다. 아직 중학생이지만 남자청소년부 특급 유망주로 평가받는 오준성이 선배들의 견제를 뚫고 최종전에 진출하면서 특히 각별한 관심을 끌고 있기도 하다. 잘 알려진 대로 오준성은 ‘레전드’ 오상은 미래에셋증권 코치의 아들이다. 그밖에도 고등부 에이스 임유노와 실업팀 조기 입단을 선택한 박규현도 최종전에 올라 선배들에게 도전한다.
▲ (제천=안성호 기자) 국가대표 선발전 남자부 1차전이 끝났다. 초반부터 줄곧 선두권을 달리며 존재감을 과시한 고등부 에이스 임유노. |
이번 선발전에서는 국제탁구연맹 세계랭킹 20위 이내 선수들은 경기 없이 국가대표 10명 안에 자동으로 포함되도록 했다(2021년 12월 2주차 랭킹 기준). 장우진(국군체육부대, 12위), 정영식(미래에셋증권, 15위), 이상수(삼성생명, 19위) 세 명이 해당된다. 따라서 최종선발전에서 뽑을 인원은 7명이다. 최종전에 직행해 있는 선수들은 안재현(삼성생명), 임종훈(KGC인삼공사), 조대성(삼성생명), 조승민(국군체육부대), 황민하(미래에셋증권). 1차전에서 실전감각을 다지고 올라온 선수들과 방심할 수 없는 열전을 앞두게 됐다.
▲ (제천=안성호 기자) 국가대표 선발전 남자부 1차전이 끝났다. KGC인삼공사 선수들이 세 명이나 최종전으로 갔다. 사진은 정영훈. |
최종선발전은 9일부터 13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치러진다. 남자부 1차전을 마친 선발전은 현재 여자부 1차전이 준비되고 있는 중이다. 7일 오후까지 1차 선발전을 모두 끝낸 뒤 9일부터 남녀 최종선발전이 함께 진행된다. 이번 선발전 경기들은 유튜브 KTTA TV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