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우, 단복식서 2점 6위→4위
◎ 매치스코어 0-2에서 3~5매치 모두 역전승
◎ ‘세계선수권 복식 은메달’ 임종훈, 개인순위 4위(11승11패)
o KGC인삼공사가 중위권 대혈투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따내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o 인삼공사는 28일 경기도 수원의 탁구전용경기장 스튜디오T(광교씨름체육관)에서 열린 2022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남자 코리아리그에서 박정우가 복식과 5매치에서 역전승을 일궈낸 데 힘입어 한국마사회를 매치스코어 3-2로 꺾었다. 승점 3점을 챙긴 인삼공사는 연승을 달리며 6위에서 4위로 점프했고, 한국마사회는 4연패에 빠지며 5위에서 제자리 걸음을 했다.
o 순도 높은 역전승이었다. 마사회는 1매치에서 에이스 정상은이 김장원을 2-0(11-8 11-1)로 일축했고, 2매치에서 백광일이 상대편 에이스 임종훈에게 2-1(5-11 11-5 11-5)로 역전승했다. 이어 3매치 복식에서도 백광일/박찬혁 조가 1게임을 13-11로 이기며 승리의 9부 능선에 도달했다. 4-0 퍼펙트 승이나, 못해도 3-1 승리가 예상되는 상황.
o 그런데 여기서 KGC인삼공사의 무서운 뒷심이 발휘됐다. 박정우/김장원 조가 2, 3게임을 연속으로 11-5로 잡아내며 매치스코어 1-2를 만들었다. 4매치에서는 임종훈이 역시 첫 게임을 12-14로 내줬지만, 이후 2, 3게임을 거푸 따내며 2-2 매치스코어 동률을 만들었다. 그리고 마지막 5매치에 등판한 박정우가 마사회 박찬혁에게 역시 1게임을 내줬지만 이후 2, 3게임을 잡아내며 대역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마지막 5매치는 2월 3일 두 팀의 대결과 마찬가지였다.
o 인삼공사의 최현진 감독은 “진짜 다 진 줄 알았다. 3매치 복식의 1게임을 내줬기에 승산이 거의 없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박정우 선수가 포기하지 않고 후배 김장원 선수를 다독이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이후 4, 5매치도 선수들에 위기 때마다 최고의 집중력을 선보였다. 이런 역전승은 참 드물다. 연승을 올린 만큼 향후 정영훈 선수가 부상에서 복귀하면 더욱 좋은 경기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끝>